숫자부터 보자.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는 70건. 지난주 98건에서 28건이 빠졌다. 비율로는 -28.6%다. 한 주 만에 거래가 이만큼 쪼그라든 건 단순히 추석 연휴 앞뒤 관망세로 설명하기엔 좀 찜찜한 숫자다.
더 눈에 띄는 건 거래가 살아있는 구역이 몇 곳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남구와 부산진구가 각각 12건으로 공동 1위, 해운대구와 북구가 8건씩이었다. 반면 연제구는 5건에 평균가 3억 9천만원으로 이번 주 집계 구역 중 가장 조용했다. 동래구는 6건이지만 평균 6억 8천만원으로 단가 자체는 높았다. 거래가 줄었다고 시장 전체가 가라앉은 게 아니라 구별로 체감 온도가 꽤 다르다는 얘기다.
이번 주 가장 많이 팔린 단지는 남구의 롯데캐슬인피니엘이다. 6건 거래에 평균 5억 4천만원. 올해 준공된 303세대 신축이다. 신축이 거래를 이끌었다는 건 좋아 보이지만, 전월 대비 가격이 -21.8% 빠졌다는 게 걸린다. 최고가 6억 9천만원, 최저가 5억원으로 같은 단지 내에서도 거의 2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 정도 편차는 층수나 향 차이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초기 분양가 대비 손절 매물이 일부 섞였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부산진구 서면아이파크1단지는 4건에 평균 6억 4천만원, 전월 대비 +12.7%로 올랐다. 그런데 3개월 기준 가격 변동 테이블을 보면 같은 단지 85㎡가 6억 6천만원에서 6억 2천만원으로 -6.2% 하락한 것으로 나온다. 이번 주 평균가가 오른 건 어떤 평형이 팔렸느냐에 따른 착시일 수 있다. 단지 전체 방향성을 볼 때는 3개월 추세가 더 신뢰도가 높다.
이번 주 가격 변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남구 대연자이의 전월 대비 +78.8%다. 평균 7억 2천만원, 거래는 2건이다. 이걸 '남구 대연동 급등'으로 읽으면 곤란하다. 2건짜리 평균가는 어떤 평형이, 몇 층이 팔렸느냐에 따라 전월 대비 수십 퍼센트가 튀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다만 동래구 동래3차SKVIEW가 3개월 기준 +5.4%(5억 3천만원에서 5억 5천만원)로 꾸준히 올라온 것과는 결이 다르다. 대연자이의 78.8%는 일단 단건 이벤트로 보고, 이후 2주에서 3주치 데이터를 더 봐야 판단할 수 있다.
반면 부산진구 양정포레힐즈스위첸1단지는 3개월 새 7억 7천만원에서 7억 1천만원으로 -7.3% 밀렸다. 연제구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도 같은 기간 -6.4%다. 둘 다 85㎡ 기준이고, 공통점은 입주 몇 년 된 준신축이라는 것이다. 신축과 구축 사이 어중간한 연차의 단지들이 가격 조정을 받고 있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된다.
거래량은 빠졌고, 신축은 팔리되 가격은 밀렸으며, 일부 구는 조용히 버티고 있다. 섣불리 '반등'이나 '하락 전환'을 말하기엔 한 주 데이터가 너무 얇다. 다음 주 거래량이 70건 아래로 더 내려가는지, 아니면 다시 90건대로 회복하는지가 진짜 확인 포인트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234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2% 넘게 쪼그라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거래가 줄었다고 가격이 다 빠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북구와 부산진구 일부 단지는 오히려 석 달 새 20~30% 가까이 올랐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량이 229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3% 넘게 급감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래미안어반파크1단지가 전월 대비 33% 급등하는 등 단지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갈렸다.
2026년 5월 4주차 부산 아파트 실거래 348건, 전주 대비 52.7% 급감. 전반적 거래 위축 속에서 서구 대신푸르지오2차가 전월 대비 36.9% 급등하며 이례적 움직임을 보였다. 구별로는 김해·양산이 거래를 주도하고, 동래구 래미안아이파크는 3개월 새 13.7% 하락하는 등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