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는 234건이다. 지난주 489건이랑 비교하면 52.1% 빠진 숫자다. 숫자만 보면 시장이 얼어붙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현장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거래가 급감할 때 보통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진짜 수요가 사라진 경우고, 다른 하나는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호가 간극이 벌어지면서 눈치 싸움이 길어지는 경우다. 이번 주는 후자에 가깝다고 본다. 왜냐면 거래된 단지들 가격이 전월 대비 오히려 올라있는 곳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번 주 거래 상위 5개 단지 중에서 가격이 오른 곳은 세 곳이다. 부산진구 양정동 현대2차가 평균 3억 6천만원으로 전월 대비 10.7% 올랐고, 같은 구 범천동 e편한세상서면더센트럴은 5억 3천만원으로 무려 15.5% 뛰었다. 사상구 덕포동 사상중흥에스-클래스그랜드센트럴도 5억 5천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거래는 줄었지만 거래된 물건들은 비싸게 팔렸다는 얘기다.
거래량 1위는 사하구 다대동 몰운대다. 이번 주 4건 거래됐고 평균가는 1억 1천만원이다. 최고가 1억 3천만원, 최저가 8천만원으로 같은 단지 내에서도 5천만원 차이가 난다.
1996년 준공이니 올해로 30년차 단지다. 2,960세대짜리 대단지인데 50평형 기준 시세가 1억 1천만원이라는 건 솔직히 말해서 개발 기대감이 없는 구축 가격이다. 실제로 개발 호재도 현재는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이번 주 부산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다대동 일대는 부산 원도심과 거리가 있고 교통 인프라도 약한 편이다. 그런데도 꾸준히 실수요 거래가 나오는 이유는 이 가격대 외에 선택지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1억 언저리에서 30평대 이상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동네가 부산에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주 데이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3개월 기준 가격 변동이다. 같은 85㎡ 기준인데 단지별 편차가 극단적이다.
남구 대연자이는 3개월 새 6억 8천만원에서 4억 5천만원으로 33.6% 빠졌다. 반면 북구 롯데낙천대는 같은 기간 4억 4천만원에서 5억 7천만원으로 29.1% 올랐다. 같은 광역시, 같은 평형, 같은 기간인데 한쪽은 2억 3천만원 빠지고 한쪽은 1억 3천만원 올랐다.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호반베르디움1차도 5억 1천만원에서 4억 1천만원으로 20.1% 내렸다. 신도시라는 타이틀이 있어도 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 가격이 버텨낼 재간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반면 북구는 이번 주 29건 거래에 평균 2억 9천만원이다. 롯데낙천대와 대림타운이 각각 29.1%, 24.3% 오르면서 북구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다. 구별 데이터상 북구는 거래량 대비 가격 방어가 되고 있는 편이다.
거래는 줄었지만 팔리는 건 제값 받고 팔린다. 이게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시장의 핵심이다.
부산진구가 이번 주 46건으로 구별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평균 3억 7천만원이다. 남구도 23건에 평균 3억 7천만원으로 부산진구와 같은 수준이다. 이 두 구는 거래량도 있고 가격도 서면권 수요가 지탱해주는 중심지다.
반면 사하구는 26건 거래에 평균 2억원이다. 이번 주 핫 단지 몰운대가 여기 속한다. 실거래 건수는 나오지만 가격대가 워낙 낮아서 시장 활력이라기보다 저가 실수요가 소화되는 흐름으로 봐야 한다.
다음 주 거래량이 회복되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주 급감이 황금연휴 이후 눈치보기 공백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관망세 진입인지는 2주 정도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
2026년 5월 4주차 부산 아파트 실거래 348건, 전주 대비 52.7% 급감. 전반적 거래 위축 속에서 서구 대신푸르지오2차가 전월 대비 36.9% 급등하며 이례적 움직임을 보였다. 구별로는 김해·양산이 거래를 주도하고, 동래구 래미안아이파크는 3개월 새 13.7% 하락하는 등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했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량이 229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3% 넘게 급감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래미안어반파크1단지가 전월 대비 33% 급등하는 등 단지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갈렸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량이 54건으로 지난주 125건 대비 56.8% 급감했다. 거래 절벽 속에서도 사하구 현대, 부산진구 개금아이파크 등 일부 단지는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구 내에서도 같은 평형대 단지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이번 주 부산 시장은 단순히 '약세'로 묶기 어려운 온도 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