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는 54건이었다. 지난주 95건에서 43.2% 쪼그라든 숫자다. 단순히 '여름 비수기라서'라는 말로 넘기기엔 낙폭이 너무 가파르다. 불과 7일 사이에 거래가 절반 가까이 빠진 셈이니까.
더 눈에 띄는 건 거래 TOP 5 단지들이 전부 2건씩이라는 점이다. 어느 한 곳에 수요가 몰리지 않고 얇게 퍼져 있다는 뜻이다. 시장 전체가 눈치 보기 모드에 들어간 느낌이랄까. 특히 서면롯데캐슬스카이(부산진구 전포동)는 전월 대비 31.7% 내린 평균 3억 1천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고, 해운대구 좌동 상록도 14.9% 빠졌다. 거래가 성사됐다는 건 그 가격에 파는 사람이 있었다는 뜻이다. 팔자 심리가 일부 단지에서 분명히 작동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유독 돋보이는 단지가 있다. 사하구 장림동의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사하다. 2024년 준공한 2년차 신축으로, 이번 주 2건 거래됐는데 평균가가 4억 2천만원, 최고가는 5억 4천만원까지 찍혔다. 전월 대비 22.3% 오른 수치다.
사하구 장림동이라는 입지를 생각하면 이 가격대가 꽤 공격적이다. 평형별로 보면 60㎡이 3억 6천만원, 85㎡이 5억 2천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축 프리미엄이 확실히 붙어 있는 상황이고, 전반적인 거래 침체와 무관하게 수요자가 붙어 있다는 게 흥미롭다. 사하구 이번 주 평균 거래가가 3억 9천만원으로 해운대구(3억 1천만원)를 웃도는 것도 이 단지 덕분이다.
다만 세대수나 전세가율 같은 추가 데이터가 확인이 안 되는 만큼, '오르고 있다'는 추세만 확인하고 추격 매수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가장 충격적인 숫자는 따로 있다. 남구 대연자이 85㎡의 3개월 가격 변화다. 3억 1천만원에서 6억 1천만원으로, 무려 52.6% 올랐다. 3개월 만에 3억이 넘게 뛴 거다.
같은 부산진구에서 LG신개금(2-1) 85㎡이 3개월간 6.5% 하락한 3억 4천만원에 거래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같은 도시, 비슷한 면적, 3개월이라는 같은 시간 축에서 한쪽은 반 토막 분위기고 한쪽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단지별 양극화가 수치로 증명되는 장면이다.
대연자이 급등의 배경을 한 마디로 단정하긴 어렵지만, 남구 대연동 일대의 정비사업 기대감이 꾸준히 거론돼온 지역인 건 사실이다. 수치 하나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건 경계해야 하지만, 3개월 52%는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큰 숫자다.
거래량이 급감한 주였지만 시장이 멈춘 건 아니었다. 신축은 신축대로 프리미엄을 지키고, 일부 구도심 단지는 전월보다 30% 가까이 내린 값에도 겨우 거래됐다. 같은 부산 안에서도 어느 단지에, 어느 시점에, 어떤 가격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장이다. 다음 주 거래량이 반등하는지, 아니면 이 침체가 이어지는지를 지켜보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태도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70건으로 지난주 98건 대비 28.6% 급감했다. 신축 롯데캐슬인피니엘이 6건으로 거래를 주도했지만 가격은 되레 빠졌고, 대연자이는 78.8% 급등이라는 이례적 수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단지별 온도 차를 짚어본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234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2% 넘게 쪼그라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거래가 줄었다고 가격이 다 빠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북구와 부산진구 일부 단지는 오히려 석 달 새 20~30% 가까이 올랐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량이 229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3% 넘게 급감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래미안어반파크1단지가 전월 대비 33% 급등하는 등 단지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