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52건. 지난주 100건에서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수치만 보면 시장이 얼어붙은 것처럼 보이지만, 8월 첫째 주라는 타이밍을 빼놓고 얘기하면 곤란하다. 여름 휴가철 직격탄을 맞는 시기가 매년 이때다. 다만 단순히 계절 탓으로만 돌리기엔 석연찮은 부분도 있다. 지난달 내내 거래가 늘어나는 흐름이었는데 이번 주 낙폭이 꽤 가팔랐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구별로 보면 해운대구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진구 8건, 연제구 6건 순이었다. 평균 거래가는 연제구가 5억 5천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북구가 3억 5천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해운대구는 거래량 1위면서 평균가도 4억 6천만원으로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수영구는 3건밖에 안 됐지만 평균 5억원이 찍혔다는 점에서 소수 고가 거래가 집중됐다고 볼 수 있다.
거래량 공동 1위(3건)를 기록한 단지가 여럿 있었지만, 이번 주 핫 단지로 꼽히는 건 부산진구 개금동의 엘지신개금(2-1)이다. 1998년 준공, 올해로 28년차인 이 단지는 1,691세대 대형 단지다. 낡은 아파트라고 무시하기엔 이번 주 평균 거래가 전월 대비 36.1% 뛰어올랐다는 게 눈에 띈다.
다만 이 수치는 해석을 조심해야 한다. 이번 주 실거래 최고가는 4억 4천만원, 최저가는 2억 2천만원으로 가격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평형별로 보면 60㎡가 2억 3천만원, 85㎡가 3억 5천만원, 120㎡가 4억원, 135㎡가 4억 4천만원이다. 즉 이번 주에 대형 평형 위주로 거래가 몰리면서 평균가가 올라간 측면이 크다. 전월 대비 36% 급등이 단지 전체의 실질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3개월 가격 변동 데이터에서 가장 대조적인 그림이 나온 곳이 북구다. 롯데낙천대 85㎡는 3개월 사이 4억 8천만원에서 5억 4천만원으로 13.5% 올랐다. 반면 같은 북구의 더 래디언트 금정산 85㎡는 3억 5천만원에서 3억 3천만원으로 5.6% 내렸다. 같은 구, 같은 평형인데 방향이 정반대다.
북구 평균 거래가가 3억 5천만원으로 가장 낮은 구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롯데낙천대의 5억 4천만원은 북구 내에서도 확연히 튀는 숫자다. 입지나 단지 선호도에 따른 양극화가 북구 안에서도 진행 중이라는 신호로 읽힌다. 더 래디언트 금정산의 하락은 신축 프리미엄이 서서히 걷히는 과정일 수도 있다.
거래가 줄었다고 가격도 다 빠진 건 아니다. 데시앙해링턴플레이스파크시티(남구 용호동)는 3건 거래에 전월 대비 14.3% 올랐고, 센텀롯데캐슬3차(해운대구 반여동)도 27.5% 상승이 찍혔다. 동래3차SKVIEW(동래구 온천동)도 13.1% 올라 5억 4천만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이 적을수록 한 건 한 건의 가격이 평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건 사실이지만, 이 단지들이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무시하기 어렵다.
반면 남천동원로얄듀크(수영구 남천동)는 3건 거래에 평균 5억원으로 전월 대비 1% 소폭 하락했다. 수영구 전체 평균이 5억원이니 이 단지가 구 평균을 견인하는 셈인데, 성수기에도 보합권에 머무는 건 매수세가 그리 강하지 않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주 시장을 한 줄로 정리하면, 거래는 쉬었지만 올릴 단지는 올리고 있다. 비수기 한복판에서 어떤 단지가 버티고 어떤 단지가 흘러내리는지를 지켜보는 게 지금 이 시장을 읽는 방법이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70건으로 지난주 98건 대비 28.6% 급감했다. 신축 롯데캐슬인피니엘이 6건으로 거래를 주도했지만 가격은 되레 빠졌고, 대연자이는 78.8% 급등이라는 이례적 수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단지별 온도 차를 짚어본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234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2% 넘게 쪼그라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거래가 줄었다고 가격이 다 빠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북구와 부산진구 일부 단지는 오히려 석 달 새 20~30% 가까이 올랐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량이 229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3% 넘게 급감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래미안어반파크1단지가 전월 대비 33% 급등하는 등 단지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