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부터 짚고 가자. 지난주 112건이던 부산 아파트 실거래가 이번 주 76건으로 내려앉았다. 낙폭이 32.1%다. 한 주 만에 거래 3분의 1이 증발한 셈인데, 이게 단순한 계절적 노이즈인지 아니면 매수 심리가 본격적으로 꺾이는 신호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지금 당장 체감되는 건 분명하다. 구별로 뜯어보면 부산진구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구 12건, 연제구 9건 순이었다. 해운대구는 6건으로 건수 자체는 적지만 평균 6억 1천만원으로 단가는 가장 높다. 거래가 줄었다고 전 지역이 똑같이 얼어붙은 건 아니라는 얘기다. 구마다 온도 차가 꽤 크다.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단연 동구 수정동 북항에코하임센트럴뷰다. 전체 세대수가 105세대밖에 안 되는 소규모 단지인데, 한 주에 12건이 거래됐다. 단지 전체 세대의 11% 이상이 일주일 안에 손바뀜한 셈이다.
가격대도 살펴볼 만하다. 평균 2억 6천만원, 최고가 3억 1천만원, 최저가 1억 8천만원으로 1억 3천만원 사이의 편차가 존재한다. 2023년 준공 3년차 단지치고 평균가가 낮은 편인데, 이 가격대가 오히려 매수세를 끌어당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30평형 기준 최근 시세가 1억 9천만원 수준이니, 신축 소형 아파트를 2억 언저리에 살 수 있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북항 재개발 구역 인근이라는 위치도 장기 보유 목적 매수자들이 관심 갖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다만 공식적인 개발 호재 데이터는 현재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TOP 5 단지 중에서도 가격 방향이 엇갈린다. 롯데캐슬라센트(부산진구 부암동)는 전월 대비 1.9% 오르며 평균 5억 1천만원을 기록했고, 북구 화명뜨란채도 4.1% 상승해 3억 1천만원을 찍었다. 반면 연제구 부산센텀푸르지오는 전월 대비 13.4% 하락한 4억 3천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만에 6천만원 넘게 빠진 거다.
더 극적인 건 3개월 기준 가격 변동이다. 해운대구 SKVIEW 60평형이 1억 10천만원에서 2억 9천만원으로 3개월 만에 46.9% 뛰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대형 평형에서 이런 급등이 나오면 단순 시세 반영인지, 특수한 거래 사정이 있는 건지 개별 거래 내용을 따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반대편에는 부산진구 개금주공2 80평형이 있다. 1억 7천만원에서 1억 3천만원으로 23.3% 하락했다. 노후 공공아파트 대형 평형 특유의 수요 부재가 고스란히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모양새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시장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 북항처럼 저가 신축에 매수세가 몰리는 구역이 있는가 하면, 센텀 인근 중형 아파트는 한 달 새 두 자릿수 하락을 맞았다. 부산 시장을 '오르냐 내리냐' 한 단어로 압축하기 어려운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 주 거래량이 반등하는지, 아니면 이번 주 하락세가 이어지는지가 7월 시장 방향을 가늠하는 첫 번째 기준점이 될 것 같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70건으로 지난주 98건 대비 28.6% 급감했다. 신축 롯데캐슬인피니엘이 6건으로 거래를 주도했지만 가격은 되레 빠졌고, 대연자이는 78.8% 급등이라는 이례적 수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단지별 온도 차를 짚어본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234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2% 넘게 쪼그라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거래가 줄었다고 가격이 다 빠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북구와 부산진구 일부 단지는 오히려 석 달 새 20~30% 가까이 올랐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량이 229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3% 넘게 급감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래미안어반파크1단지가 전월 대비 33% 급등하는 등 단지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