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부터 보자. 지난주 105건이던 부산 아파트 실거래가 이번 주 56건으로 쪼그라들었다. 46.7% 감소다. 통계 오차나 계절 효과로 넘기기엔 낙폭이 너무 크다. 6월 말이면 잔금 처리가 몰리는 시기인데, 오히려 거래가 빠졌다는 건 시장이 숨을 고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그나마 거래가 버텨준 곳은 북구다. 이번 주 9건으로 구별 1위를 차지했는데, 포레나부산덕천1차(덕천동)가 평균 5억 5천만원에 2건 체결됐고 롯데낙천대(화명동)도 평균 4억 8천만원에 2건 거래됐다. 포레나덕천은 전월 대비 9.6% 올랐고, 롯데낙천대는 17.7% 내렸다. 같은 북구 안에서도 이렇게 갈린다. 덕천 쪽 신축 선호가 살아 있는 반면, 화명 구축은 매수자들이 가격을 더 눌러서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기장군(7건)과 부산진구(7건)가 공동 2위였고, 해운대구는 6건에 평균 3억 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해운대가 6건밖에 안 됐다는 게 체감상 좀 의외이긴 한데, 매도·매수 호가 간격이 좁혀지지 않은 영향이 크다고 본다.
이번 주 거래 상위 5개 단지 중 가격이 오른 곳은 레이카운티(5단지, 연제구 거제동)와 포레나부산덕천1차 둘뿐이다. 레이카운티는 평균 3억 9천만원으로 전월 대비 7.4% 올랐다. 연제구 자체 거래량이 4건에 불과한데 그 안에서 가격이 올랐다는 건, 급매 물건이 소화되고 나서 호가가 회복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정관롯데캐슬2차(기장군 정관읍)는 평균 3억 9천만원인데 전월 대비 12.2% 빠졌다. 롯데낙천대 17.7% 하락까지 더하면, 이번 주 거래된 단지 중 가격이 내린 곳들의 하락폭이 꽤 가파르다. 거래가 성사됐다는 건 결국 매도자가 가격을 그만큼 양보했다는 얘기다.
이번 주 핫 단지로 꼽힌 명지두산위브포세이돈(강서구 명지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3년 준공, 1,256세대 대단지인데 이번 주 2건 거래에서 최저 2억 6천만원, 최고 4억원으로 같은 단지 안에서 1억 4천만원 차이가 났다. 평형 차이(70타입 2억 7천만원, 85타입 3억 2천만원)를 감안해도 편차가 크다. 명지 일대는 개발 기대감이 주기적으로 들어왔다 빠졌다 하는 곳인데, 지금은 호재 없이 실수요만으로 버티는 구간이다.
3개월 누적 데이터가 이번 주 핵심 메시지다. 동래3차SKVIEW(동래구, 85㎡)가 5억 1천만원에서 4억 5천만원으로 11.1% 내렸다. 6천만원이 빠진 거다. 대연자이(남구, 85㎡)도 5억 6천만원에서 5억 1천만원으로 8.2% 하락했다. 두 단지 모두 부산 중상위 입지로 꼽히는 동래·남구인데, 5억원대 매물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대로 화명뜨란채(북구, 85㎡)는 3억 1천만원에서 3억 3천만원으로 6% 올랐다. 3억원대 중반 이하 가격대 단지들이 오히려 실수요 유입으로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5억원대는 주춤하고 3억원대는 버티는 구도, 이게 지금 부산 시장의 실제 단면이다.
결국 이번 주 부산 시장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다. 거래량은 크게 줄었고, 가격은 단지마다 갈렸으며, 중저가 실수요층이 가격 하단을 받치고 있는 사이 중상위 가격대는 조정 중이다. 다음 주 거래량이 반등하는지, 아니면 이 흐름이 이어지는지를 봐야 방향을 더 명확히 읽을 수 있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70건으로 지난주 98건 대비 28.6% 급감했다. 신축 롯데캐슬인피니엘이 6건으로 거래를 주도했지만 가격은 되레 빠졌고, 대연자이는 78.8% 급등이라는 이례적 수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단지별 온도 차를 짚어본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234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2% 넘게 쪼그라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거래가 줄었다고 가격이 다 빠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북구와 부산진구 일부 단지는 오히려 석 달 새 20~30% 가까이 올랐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량이 229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3% 넘게 급감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래미안어반파크1단지가 전월 대비 33% 급등하는 등 단지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