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53건. 지난주 126건에서 57.9% 줄었다. 숫자만 보면 시장이 얼어붙은 것 같다. 그런데 막상 거래된 단지들의 가격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거래량 상위 5개 단지 중 4개 단지에서 전월 대비 가격이 올랐다. 센텀대림(해운대구 반여동)이 17%, 양정역퀸즈팰리스(부산진구 양정동)가 24.1%, 거제1차현대홈타운(연제구 거제동)이 22.7% 상승했다. 단순히 한두 단지 이상치가 아니라, 이번 주 거래에 이름을 올린 단지 대부분에서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는 게 눈에 띈다.
이런 패턴은 '거래 절벽 + 가격 강보합' 조합이다. 팔 사람이 호가를 낮추지 않고 버티고, 살 사람은 정말 사고 싶은 물건에만 손을 댄다. 결국 거래는 줄지만 실제로 체결되는 가격은 낮아지지 않는 구조다. 지금 부산 시장이 딱 그 모양새다.
거래량 1위는 동래구 낙민동의 포레나동래였다. 2019년 준공, 732세대 규모의 이 단지에서 이번 주에만 3건이 거래됐다. 평균 가격은 6억 2천만원이고, 최고가는 6억 6천만원, 최저가는 5억 1천만원이었다.
이번 주 부산 전체 거래가 53건이라는 걸 감안하면, 한 단지에서 3건이 나온 건 꽤 이례적이다. 그것도 6억원대 가격대에서. 동래구 이번 주 평균 거래가가 4억 8천만원인데, 포레나동래는 그보다 1억 4천만원 높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별다른 개발 호재가 없는 단지임에도 이 가격대에서 복수 거래가 성사됐다는 건, 해당 단지에 대한 매수 수요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7년차 단지로 연식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도 매수자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구별로 보면 부산진구가 10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했고, 동래구가 9건으로 뒤를 이었다. 해운대구는 5건으로 예상보다 조용했다.
3개월 가격 변화 기준으로는 동래구 안락SKVIEW 85㎡가 3억 4천만원에서 4억 3천만원으로 24.5% 올라 가장 두드러졌다. 해운대구 SKVIEW 60㎡도 2억 1천만원에서 2억 6천만원으로 22.3% 상승했다. 같은 'SKVIEW' 브랜드가 구를 달리해서 동반 상승한 점이 흥미롭다.
반면 수영구 남천동원로얄듀크는 이번 주 4억 7천만원에 거래됐는데, 전월 대비 16.6% 내려앉았다. 남천동은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선호 주거지인데, 이 단지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수영구 특정 가격대에서 수요가 빠지는 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1건 거래라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연속해서 이런 흐름이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북구 더래디언트금정산은 3개월 사이 4% 하락해 3억 4천만원을 기록했다. 큰 폭은 아니지만, 주변 단지들이 20% 넘게 오르는 시장에서 역행한다는 점에서 상대적 소외감이 느껴지는 단지다.
거래는 줄었지만 팔리는 건 제값 받고 팔렸다. 53건이라는 숫자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런 장에서 어떤 단지가 거래됐는지, 어떤 가격에서 체결됐는지를 보는 게 훨씬 의미 있다. 다음 주 거래량이 다시 100건대로 회복하느냐, 아니면 이 흐름이 이어지느냐에 따라 7월 시장의 방향이 어느 정도 가늠될 것 같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70건으로 지난주 98건 대비 28.6% 급감했다. 신축 롯데캐슬인피니엘이 6건으로 거래를 주도했지만 가격은 되레 빠졌고, 대연자이는 78.8% 급등이라는 이례적 수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단지별 온도 차를 짚어본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234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2% 넘게 쪼그라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거래가 줄었다고 가격이 다 빠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북구와 부산진구 일부 단지는 오히려 석 달 새 20~30% 가까이 올랐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량이 229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3% 넘게 급감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래미안어반파크1단지가 전월 대비 33% 급등하는 등 단지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