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량이 54건으로 지난주 125건 대비 56.8% 급감했다. 거래 절벽 속에서도 사하구 현대, 부산진구 개금아이파크 등 일부 단지는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구 내에서도 같은 평형대 단지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이번 주 부산 시장은 단순히 '약세'로 묶기 어려운 온도 차를 보였다.
숫자부터 보자.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54건이다. 지난주 125건에서 56.8% 쪼그라들었다. 절반이 넘게 빠진 거다. 주간 단위 등락이 원래 크긴 하지만, 이 정도면 그냥 흘려보기엔 좀 묵직한 숫자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게 있다. 실거래 신고는 계약일 기준 30일 이내 신고 의무라 이번 주 집계에 아직 안 잡힌 거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이 수치 자체를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결론으로 바로 연결하긴 이르다. 그보다는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주'로 기록해두고, 다음 주 추이를 같이 봐야 한다.
구별로 보면 부산진구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동래구가 각 6건, 해운대구·사하구가 각 5건 순이었다. 연제구는 3건에 불과했지만 평균 가격은 5억 3천만원으로 이번 주 집계 구 중에서 가장 높았다.
거래량이 줄었다고 가격도 다 내린 건 아니다. 이번 주 거래 상위 5개 단지를 보면 방향이 제각각이다.
사하구 신평동 현대는 3건 거래에 평균 2억 2천만원을 기록했는데, 전월 대비 27.3% 올랐다. 절대 가격은 낮지만 상승폭만 놓고 보면 이번 주 가장 강한 단지다. 부산진구 개금아이파크도 2건에 평균 2억 8천만원, 전월 대비 16.4% 올랐다. 반면 같은 부산진구의 연지자이2차는 3건 거래에 평균 4억 4천만원인데 전월 대비 9.8% 내렸다.
3개월 흐름을 보면 더 흥미롭다. 북구 두 단지가 정반대로 움직였다. 더 래디언트 금정산 85㎡는 3억 7천만원에서 3억 1천만원으로 15.5% 빠졌고, 바로 같은 북구의 롯데낙천대 85㎡는 4억 8천만원에서 5억 4천만원으로 13.4% 올랐다. 같은 구, 같은 평형인데 6천만원씩 반대 방향으로 갔다. '북구가 약세다' 혹은 '북구가 강세다'로 뭉뚱그릴 수 없는 이유다. 단지 개별 입지와 실수요 성격이 그만큼 다르다는 얘기다.
연제구 레이카운티 3단지 85㎡는 9억 1천만원에서 8억 1천만원으로 11.1% 하락했다. 연제구 평균 거래가가 5억 3천만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상위 가격대 단지에서 조정이 나오고 있다는 건 눈여겨볼 부분이다.
거래량 기준 이번 주 1위는 부산진구 연지동의 연지자이2차다. 2011년 준공, 1,011세대 규모의 꽤 오래된 브랜드 단지다. 이번 주 3건 거래됐고 평균은 4억 7천만원, 최고가는 6억 3천만원, 최저가는 3억 5천만원이다.
최고와 최저의 차이가 2억 8천만원이나 난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평형 간 가격 차이가 크다는 거다. 실제로 60㎡는 3억 1천만원, 85㎡는 4억 7천만원, 100㎡는 5억 2천만원, 125㎡는 6억 3천만원이다. 평형이 올라갈수록 단가가 꺾이지 않고 유지되는 구조다. 소형보다 중대형에 실수요가 붙어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이 단지, 전월 대비 평균가가 9.8% 내렸다. 거래는 됐는데 가격은 눌렸다. 급매가 소화된 건지, 아니면 호가 자체가 내려온 건지는 다음 주 추가 거래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
54건이라는 거래량 숫자에 너무 집중하면 정작 중요한 걸 놓친다. 이번 주 부산 시장에서 진짜 주목할 건 같은 구 안에서도, 심지어 비슷한 입지에서도 단지마다 가격 방향이 완전히 달랐다는 점이다.
거래가 줄었다는 건 매수자가 더 신중하게 고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선택받는 단지'와 '외면받는 단지' 사이의 격차가 이번 주 데이터에서 꽤 선명하게 드러났다. 다음 주 거래량이 반등하는지, 아니면 이 기조가 이어지는지를 함께 지켜보자.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234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2% 넘게 쪼그라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거래가 줄었다고 가격이 다 빠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북구와 부산진구 일부 단지는 오히려 석 달 새 20~30% 가까이 올랐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량이 229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3% 넘게 급감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래미안어반파크1단지가 전월 대비 33% 급등하는 등 단지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갈렸다.
2026년 5월 4주차 부산 아파트 실거래 348건, 전주 대비 52.7% 급감. 전반적 거래 위축 속에서 서구 대신푸르지오2차가 전월 대비 36.9% 급등하며 이례적 움직임을 보였다. 구별로는 김해·양산이 거래를 주도하고, 동래구 래미안아이파크는 3개월 새 13.7% 하락하는 등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