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이 높다는 게 왜 위험한지 숫자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매매가 3억짜리 집에 전세가율 80%, 즉 전세금이 2억 4천만원이라면 집값이 10%만 빠져도 갭(매매가 - 전세금)이 6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반 토막납니다. 집주인이 전세 만기 때 보증금을 돌려주려면 다음 세입자 전세금이나 본인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시세가 빠지면 전세 수요도 함께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서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부산 구별 데이터를 보면 이 위험도에 차이가 꽤 납니다.
전세가율 70% 이상 구간은 주의 필요 | 부파트 PLSF 리스크 분석 기준
사하·사상·북구·영도구·금정구가 전세가율 70% 이상 구간입니다. 차트에서 노란색 막대가 기준선을 넘는 구들이고, 빨간 선(위험 단지 비율)도 함께 높습니다. 이 구들은 단지 평균이 높다는 것이지, 모든 단지가 위험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별로 반드시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해운대·수영구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매매가 자체가 높아서 전세가율이 낮게 형성됩니다. 전세가율이 낮을수록 집값이 빠져도 역전세가 발생할 여지가 줄어듭니다.
1. 등기부등본 확인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계약 당일 발급 서류를 보세요. 근저당 설정액 + 전세 보증금 합산이 매매가의 80%를 넘으면 위험 신호입니다.
2. HUG·HF 전세 보증 가입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세요. 보증 가입 자체가 안 되는 단지라면 이유가 있는 겁니다. 보증이 가능한 단지를 선택하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3. 최근 2년 이내 실거래가 추이를 확인하세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나 부파트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이 하락 중인 단지는 전세 만기 때 위험도가 올라갑니다.
전세가율이 60% 이하인 단지도 다른 리스크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집주인의 세금 체납, 분양권 전세, 공시지가 하락 등이 그것입니다. 숫자 하나로 안심하지 말고 부파트의 PLSF 4축 리스크 점수(가격·유동성·공급·금융)를 함께 확인하세요.
이번 주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234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2% 넘게 쪼그라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거래가 줄었다고 가격이 다 빠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북구와 부산진구 일부 단지는 오히려 석 달 새 20~30% 가까이 올랐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실거래량이 229건으로 지난주 489건 대비 53% 넘게 급감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래미안어반파크1단지가 전월 대비 33% 급등하는 등 단지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갈렸다.
2026년 5월 4주차 부산 아파트 실거래 348건, 전주 대비 52.7% 급감. 전반적 거래 위축 속에서 서구 대신푸르지오2차가 전월 대비 36.9% 급등하며 이례적 움직임을 보였다. 구별로는 김해·양산이 거래를 주도하고, 동래구 래미안아이파크는 3개월 새 13.7% 하락하는 등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했다.